
네, 안녕하세요.
전 플레이 엑스포를 재작년 2024년에 처음 가고, 작년 2025년, 올해 2026년까지 무려 플엑 경력 3년차 프로입니다.
다양한 게임 행사를 가는걸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 플레이 엑스포의 매력이라고 하면 역시 다양한 인디게임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거 아닐까요?
특히 개발자분들도 직접 오셔서 왜 게임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물어볼 수도 있고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는게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오늘 글을 포스팅 하는건 오늘 해본 게임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게임들을 정리해보고 싶어서 켰습니다.
사람이 많기도 했고, 보고 싶었지만 제가 못찾았던 부스들도 있어서 빠진 게임들도 있겠지만 제가 플레이해본 게임들 위주로 한 번 작성해볼게요.

일단 플엑에는 12시쯤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멀다보니 2시간 좀 넘게 걸린거 같네요.

우선 입장하자마자 아케이드 존과 대기업들의 커다란 부스들이 반기더라고요.
전 아케이드 게임도 꽤 좋아하는데 이번에 국산 리듬게임 <펌프 잇 업>의 신 버전 피닉스2도 나왔고, <유비트>의 신 기체도 있었네요.
<유비트>같은 경우에는 해보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옆을 지나가다가 사이게임즈 그랑블루 판타지 부스에서 이번에 확장팩 업데이트되는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엔드리스 라그나로크> 체험해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랑블루 판타지의 세계관이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리링크는 출시 초에 할 타이밍을 놓쳐서 유저 수가 급감해서 결국 안하게(못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업데이트 되서 유저가 늘어나면 한번 해보고 싶네요.


이번에 가장 재밌게 했던 게임은 <몽유변경 The dream of Limbo>라는 대만의 인디게임이었습니다.
인디게임 부스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대만 개발자분께서 직접 통역사 분이랑 오셨더라고요.

게임은 플랫포머, 탄막 슈팅 장르로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조작하여 플랫폼을 낙하공격으로 부수면 플랫폼의 색에 따라 빨간 플랫폼이면 몬스터에게 데미지, 흰색 플랫폼은 동료 게이지 회복, 초록 플랫폼은 회복 등의 효과를 줍니다.
플레이어는 보통 체공을 하듯이 공중에 떠서 몬스터가 소환하는 탄막을 피하며 천천히 상승하는 플랫폼을 밟거나 부수면서 몬스터를 처치해야 합니다.
플랫폼도 계속해서 움직이는데 몬스터의 탄막은 탄막슈팅 게임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무섭게 날아옵니다. 플레이어는 대쉬와 트리플점프, 체공, 낙하공격, 동료소환(탄막게임의 폭탄 역할)을 사용하며 탄막을 피해야 하고, 동시에 플랫폼을 상황에 맞춰서 조작하며 밟으며 위치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난이도가 적당히 어렵게 재밌는 수준이었고, 로비에서는 마치 <동방프로젝트> 시리즈의 스펠을 바꾸듯이 동료도 변경이 가능하며, 스테이지 별로 다양한 몬스터와 기믹이 있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오늘 플엑에서 해본 게임 중에서 가장 참신하고 재밌었던 게임이었습니다. 스팀에 데모가 올라와 있으니 한번 플레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제가 개인적으로 재밌게 했던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제작한 '로드컴플릿'의 산하 스튜디오 '스튜디오 네모'에서 개발한 <VOID DIVER: Escape from the Abyss>라는 게임입니다.
크퀘를 만든 곳 아니랄까봐 3D 도트 그래픽이 상당히 매력적이고 2D 스탠딩 일러스트도 상당히 이뻤습니다.

장르는 익스트랜션 액션 RPG로 쉽게 덕코프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계관은 러브크래스트 스타일의 아포칼립스입니다.
스테이지에 진입하면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상자를 열어서 랜덤 아이템을 파밍하고 탈출을 한 뒤 로비에서 정산을 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이것도 제가 기대했던 작품 중 하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전투 타격감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칼로 물을 베는 듯한 타격감이었고 좀 개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익스트랙션 장르가 과연 장기적인 플레이 목표와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장르의 특성상 같은 스테이지를 계속해서 반복해서 탐험하며 랜덤 드랍 아이템을 파밍해야 하는데
타르코프의 경우에는 PVP로 다른 플레이어와의 교전으로 긴장감을 제공하고, 덕코프 같은 경우에는 강화와 스테이지 진행을 통해 엔딩을 볼 수 있는거로 알고 있는데, 과연 보이드 다이버는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솔직히 데모 체험만 했을 때는 아쉽긴 했습니다.
스팀 페이지를 보니 최대 3인 멀티플레이 협동이 가능하다는데 멀티를 한다면 재밌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기대했던 게임 중 하나인 <갈바테인: 모험가 길드 사무소>입니다.
혹시 게임 <페이퍼 플리즈> 해보셨나요?
판타지 세계의 퀘스트 접수원의 시점으로 하는 페이퍼 플리즈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이 게임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일러스트가 굉장히 취향인 이유가 큽니다...
작년에도 플레이엑스포의 인디게임 부스로 만난적이 있었는데 올해는 Gravity의 지원을 받는거 같더군요. Gravity 부스에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게임플레이 자체는 작년과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사소한 UI 부분이 변경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전 이전 버전이 더 좋더라고요... 특히 메인화면이 뭔가 PPT 느낌으로 바뀌어서 아쉬웠습니다. 대기업의 압력이 있었던 걸까요... 흠...
사진은 못 찍었지만
이 외에도 다른 대학교 동아리 게임들, 인디게임들도 많이 해보았는데 역시 인디게임은 아이디어가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플레이를 해보면서 아쉬웠던 부류들은
전에 해본 게임이랑 너무 비슷한 게임
참신한 시스템이지만 유저에게 잘 전달이 되지 않는 게임플레이를 가진 게임
AI 아트를 너무 남발하여 거부감이 들거나 게임 플레이가 묻혀버린 게임
열정은 있지만 아직 능력이 부족해서 구현이 되지 못한 게임
이런 것들이 있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런 점들이 있기에 그것이 인디지 않을까요?
완벽한 인디게임보다 완벽하지 못한 인디게임이 더 많은 것은 당연하고 그렇기에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 간단하게 플엑에 대해서 후기를 써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플레이 엑스포에서 다양한 게임들을 만나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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